건강, 보험, 재테크

이유없이 빈혈, 어지러움 증세땐 난치성골수질환 의심

♥1004 2007. 3. 29. 18:38
이유없이 빈혈 증세땐 난치성골수질환 의심

 

 

 

 

[앵커멘트]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빈혈 증세가 나타나거나 외상이 없는 데도 쉽게 멍이 들면, 한번쯤 난치성 골수질환을 의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난치성 골수질환자가 치료시기를 놓치면, 급성 백혈병으로 이행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 속의 혈액을 구성하는 혈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간과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혈액종양전문클리닉 민유홍 교수는 난치성 질환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 나이가 들면서 그 발생빈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세브란스 병원을 찾은 환자 2백 여명 가운데 64%가 50대 이상 장년층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발병 통계는 아직 없지만 미국의 경우 60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16명, 70세 이상에서는 52명이 이 질환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뼈 속내 조혈모 세포의 기능장애로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가 효과적으로 생산이 안 되고, 이때문에 빈혈과 세균감염증,출혈 등의 증세를 초래하는 혈액 질환 입니다.

이병은 만성 피로감과 계단을 오를때 숨찬 증세, 어지러움 등과 같은 빈혈 증세를 보이며 외상이 없는데도 쉽게 멍이 듭니다.

또, 코피나 잇몸의 잦은 출혈이 나타나고, 지혈이 잘 안되며 잦은 감기로 고생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난뒤에는 급성 백혈병으로 이행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세브란스 병원 민유홍 교수는 증상이 있어도 진단이 안된 잠재적 환자 군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기사로 돌아가기 전체화면 동영상 f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