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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폴포츠
폴 포츠라는 사내가 있다. 나이는 36살. 영국 웨일스의 한 도시에서 휴대전화 외판원 일을 하고 있다.
외모는 미남과 거리가 멀다. 소위 말하는 ‘비호감’ 형이다. 표정에서는 자신감 한곳 찾아보기 힘들다. 치열이 고르지 못한 탓인지 주섬주섬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배는 불룩하게 튀어나왔고, 낡은 양복 차림새는 더 허름하게 보이고, 자세는 긴장한 듯 경직돼 있다.
폴 포츠가 지난 7일(현지시간) 노래 경연 대회인 영국 ITV1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프로그램 예선 무대에 섰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는 노래 실력을 겨뤄 일반인을 일약 스타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과 비슷하다. 더욱이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독설과 혹평으로 참가자의 눈물을 쏙 빼는 것으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이 심사위원 중 한 명이다.
이날 폴 포츠가 수수한 양복차림으로 무대 중앙에 서자 사이먼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희한한 사람이 다 나왔네’ 라는 식의 표정으로 포츠에게 곁눈질을 보냈다. 여성 심사위원인 아만다 홀덴이 폴 포츠에게 물었다. “무슨 노래를 준비해 오셨나요?” 폴 포츠는 “오페라를 부르려고요”라고 짧게 답했다. 사이먼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
<폴 포츠의 예선 무대 동영상>
아만다 : 폴, 오늘 무얼 하러 나왔나요?
폴 : 오페라를 부를게요.
(인터뷰씬)
폴 : 난 언제나 직업으로서 노래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언제나 자신감이 문제였죠.
언제나 나 자신에 대해 완전하게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어려웠어요.
(인터뷰씬 끝)
사이몬 : 좋아요. 준비되면 시작하세요.
(노래)
(심사단 기막힌 웃음)
사이먼 : 그래서 당신은, 카폰웨어하우스(핸드폰판매사)에서 일하신댔죠. 그리고 이런 걸 하시네요.
난 전~혀 이럴 거라고 예상도 못했어요.
아만다 : (웃음) 나도 전혀요.
사이먼 : 이건 완전히 눈을 확 뜨게 만드는 신선한 공기같군요.
내 생각에, 당신은 정말로 완벽하게 끝내줬어요.
피어스 : 당신은 정말 굉장한 목소리를 가졌네요.
만약 계속 이런식으로만 노래한다면, 이 경연대회 전체를 통 틀어 가장 사랑받는 승자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아만다 : 내 생각에는...우리는 지금 막 작은 석탄 조각 하나를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건 이제 다이아몬드로 변화할 거에요.
사이먼 : 자, 이제 결정을 하죠, 피어스?
피어스 : 당연히 통과.
사이먼 : 아만다?
아만다 : 통과.
사이먼 : 폴, 당신은 다음 단계로 갑니다.
진행요원 : 축하해요.
아만다 : 믿을 수가 없어요! 보세요, 난 소름이 돋았다니까요?
진행요원 : 정말 흥분되겠어요?
폴 : 어, 저는... 어... 지금 너무 놀랬어요. 어...음...
진행요원 : 아, 놀랬군요... (웃음)
나레이션 : 그리하여 폴은 매우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갔고,
심사위원들은 그의 직업에 무언가 특별한 변화를 가져다 줄 무언가를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이먼 : 나는 이래서 이 쇼를 좋아해요. 프로가 아닌 누군가가, 재능을 갖고 있는데,
전혀 그걸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데 거기서 뭔가 다른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 거죠. 그게 좋아요."
아만다 : 우리는 원석을 발견하는 거에요..
사이먼 : 맞아요.
아만다 : 그리고 그게 환하게 빛나는 보석이 되는 거죠. 마치 개구리가 왕자님이 되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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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가 준비한 곡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등장하는 아리아 ‘공주는 잠못 이루고’(Nessun dorma)였다. 포츠가 노래를 부르자 심사위원들의 표정이 바뀌기 시작했다. 사이먼은 자세를 고쳐앉았고 관객들의 눈은 휘둥그레해졌다. 외모와 말투와 달리 포츠의 목소리는 우렁차고 감성적이었다. 노래 몇 소절이 끝나자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몇몇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심사위원 홀덴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곡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폴 포츠가 안정적인 바이브레이션 창법으로 고음을 내뿜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 심사위원들은 폴 포츠의 가창력에, 그리고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폴 포츠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사이먼은 독설 대신 “당신은 우리가 찾아낸 보석”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홀덴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 놀라워 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폴 폴은 14일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시각장애 오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의 곡으로 유명한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불러 결승전에 진출했다.
<폴 포츠의 준결승 무대 동영상>
내 목소리는 언제나 내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할 때, 난 목소리에 의지했죠.
난 왜 사람들이 날 괴롭히는지 정말 이해하지 못해요. 난 조금 다를 뿐인데.
난 그게, 내가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게 된 이유라고 가끔 생각했어요.
노래를 부를 땐 그런 문제가 없었어요. 난 내가 있어야 하는 자리에 있었어요.
난 평생 내가 하찮다고 생각했지만, 첫 번째 오디션이 끝난 다음에 난 내가 '누군가'라는 걸 깨달았아요.
난 Paul Potts였어요.
(노래 끝난 후)
사회 : 자 신사숙녀 여러분, 폴이 여기 있고요, 그가 오늘 밤의 마지막 공연자입니다.
투표 전화가 지금 열렸으니, 투표하세요!
폴, 느낌이 어땠어요?
폴 : 어... 젤리 같았어요.(웃음)
사회 : 젤리요? (웃음)
일단 당신이 했던 쇼가 이번 주 초에 나갔는데요, 주변 반응이 어떻던가요?
폴 : 어 그건 마치... 그건 마치, 그, 롤러코스터에 탄 거 같았어요.
마치 버스, 왜 있잖아요 멈출 수 없는 버스, 그런 버스에 탄 거 같은, 그 버스가 그냥 막 가는...
(관객 환호성, 박수)
사회 : 심사위원들은 지난 번 당신의 공연을 무척 사랑했는데요. 그게 꼭 롤러코스터에 탄 것 같았다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피어스 : 내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건 별로 많지 않은데 말이죠. 당신은 분명 그 중 하나에요, 폴. 그건 장담하죠.
(관객 박수)
피어스 : 내가 처음 이 쇼를 하겠다고 계약할 때 내가 사이먼에게 말했고, 우리는 작은 비젼을 하나 나누어 가졌어요.
평범한 일을 하고 있고 매우 겸손한, 하지만 굉장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찾아내서,
그런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전 세계를 향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바탕을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거였죠.
그리고...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에요.
아만다 : 당신은 또 나를 울게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난 별로 드라마틱하려는 것도 아니고 영화같은 소리를 하려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 주에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그분은 아마 당신에게 투표했을 거에요. 그래서 저도 당신에게 투표하겠어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사이먼 : 폴, 당신도 알다시피, 난 도대체 당신이 어떤 걸 가지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이렇게 올라올 때마다 나는 당신이 잘 해내길 바라게 되고, 지금 당신은 또 그렇게 했어요. 마법같군요.
사회 : 아, 뭐랄까, 저들의 칭찬을 들어보세요, 어떤 말을 하고 싶어요?
폴 :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거 같아요.
(다들 웃음)
사회 : 잘했어요.
만약 계속해서 'Britain's Got Talent'에서 폴을 보고 싶다면 아래 전화번호로 투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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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는 17일 결승에서 오페라 공연 정장을 입고 다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렀다. 다시 한번 ‘천상의 목소리’를 뽐냈고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폴 포츠는 이 대회에서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러 유명세를 치른 6살 소녀 코니 탤벗 등 4명의 결승 진출자를 제치고 우승자가 됐다. 음반기획자이기도 한 사이먼은 “당신은 다음 주 데뷔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스튜디어오에 있게 될 것”이라며 음반 제작을 제안했다. 10만 파운드(약 1억8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참석하는 ‘2007 로열 버라이어티 퍼포먼스’ 출연 기회도 얻었다. 폴 포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폴 포츠의 결승 무대 동영상>
<폴 포츠의 우승 장면과 피날레 공연 동영상>
(노래 부른 후)
사회자 : 폴 포츠!
(사회자들 나와서 악수)
사회자 : 폴! 당신에게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저한테 노키아 6210을 팔아줄 수 있나요?
(전원 웃음)
사회자 :아, 농담이에요 농담.
온 나라가 완전히 폴 포츠 파티에 빠져들어 버렸어요.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실제로 어떤가요?
폴 : 제 생각엔, 어, 누구도 쉽게 믿지 못했을 거에요.
정말 솔직히 말해서, 이 모든 일이 저에게 벌어지고 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저 왜, 지난 번에 그런 말 했잖아요, 내가 꼭 무슨 버스에 타고 있는 거 같다고.
꼭 그, 네버, 네버랜드에 가는 거 같아요. 그냥, 정말 너무 믿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그, 정말 감사하고, 조금, 그,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나는 나 자신을 더 믿었어야 했고, 그러려고 노력중이에요. 그리고, 정말, 나한테 진짜로 갈 길을 보여줬어요.
이게, 이걸로 끝이 아니길 빌어요.
(환호성, 박수)
사회자 : 맞아요. 정말 그래요. 피어스, 뭔가 감상을 얘기해 주세요.
피어스 : 폴. 폴, 나는 당신의 오디션을 매우 잘 기억하고 있어요.
당신이 그 끔직한 옷을 입고 스테이지 위에 올라왔는데 (다들 웃음),
당신은 긴장한데다가 바짝 얼어가지고 기대치가 무척 낮았었죠.
그래서 당신이 오페라를 부르겠다고 말했을 때 눈살을 찌푸리면서 "아이구 하느님 맙소사, 또 시작이네"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당신이 노래를 시작했죠. 우리는 그 즉시, 등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어요.
계속 그런 식이었죠. 당신이 노래를 할 땐 언제나 그랬어요.
당신의 오디션이 끝났을 때, 나는 속으로 "내가 지금 막 Britain's Got Talent의 우승자를 봤구나" 라고 생각했던 걸 기억합니다.
이 말을 꼭 해야겠네요, 우리는 오늘밤 매우 대단한 공연들을 보았지만,
당신이 이미 불렀던 노래를 다시 가지고 나와서 부른 것을 보았을 때,
나는 여전히 우리가 지금 Britain's Got Talent의 우승자를 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환호성, 박수)
아만다 : 이 쇼는... 정말 완전히 내 눈물을 쏙 빼놓는군요. (옆에서 웃음) 난 그냥... 아무 힘도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있죠, 당신은 다시 카폰웨어하우스로 돌아갈 일은 없을 거에요. 당신은 이제 다시는 월급받고 일할 필요 없을 거에요.
다음 주 월요일이면 계약서에 사인하기 위해 앉아있을 테니까.
(환호성, 박수)
사이먼 : 알다시피, 당신도 생각할 수 있을 거에요. 결국 이 쇼의 모든 건 우승하는 거라는 걸.
하지만 피어스가 말했듯이, 당신과 관련된 스토리는 모든 사람을 감동시켰죠.
수줍고 겸손하면서 특출난 재능을 가진 당신이 사람들 앞에 걸어나온 거에요.
나는 당신이 이 쇼의 다크호스였다고 생각하고, 이 공연 뒤에 당신이 우승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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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Britain's Got Talent에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 드디어 마지막 투표 결과를 발표할 때가 왔군요! 그 주인공들은~!
컴뱃 브레이커즈!
데이먼 스콧!
벳시 커슨!
바 위자드!
코니 탤봇!
그리고 폴 포츠!
그렇습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 모두가 기다려온 시간이죠! 우리는 총 2백만의 투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우리 손에 있습니다.
컴뱃 브레이커즈. 사이먼은 당신들을 보았을 때, 바로 이 쇼가 찾던 바로 그 인물들이라고 평가했고,
아만다는 당신들이야말로 우승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습니다.
데이먼 스콧! 사이먼은 당신을 매우 독특하고 새롭다고 했으며,
피어스는 당신이 매우 독창적이고 대단하며 우승에 대한 다크호스라고 했지요.
벳시 커슨. 아만다는 당신이 웨스트 엔드(영국의 대형극장가)에서의 공연하는 모습을 볼 의향이 있다고 했고,
피어스는 당신이 이번 전체 경연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재능을 가진 공연자라고 칭찬했습니다.
바 위자드. 피어스는 당신들이 재미있고 멋진 공연이라 했으며 사이먼은 당신들을 매우 좋아하고
그 에너지와 정열을 높이 사서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습니다.
코니 탤봇. 아만다는 당신이 최고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졌으며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고 했고,
피어스는 누군가가 오늘 밤 당신을 이기려 한다면 매우 특별한 걸 갖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죠.
그리고 폴 포츠. 아만다는 당신이 평범한 직업으로 돌아갈 필요 없을 것이라고 했으며,
사이먼은 당신을 수줍고 겸손하지만 굉장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직 단 한 사람만이 Britain's Got Talent에서 우승할 수 있습니다.
당신들 중 오직 한 사람만이, 여왕님 앞에서 펼쳐질 로얄 버라이어티 공연에 참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 결과입니다. Britain's Got Talent의 우승자는!
(관객들, 지지하는 후보자의 이름을 외침)
폴 포츠!!!!
(관객 함성)
사회자 : 축하합니다! 정말 축하해요! 믿어지나요? 당신이 바로 Britain's Got Talent의 우승자에요!
폴 : 아 정말 믿어지지가 않아요, 이 모든 일들이. 전에 내가 꼭 젤리 같다고 그랬잖아요? 또 내가 젤리가 된 거 같아요.
사회자 : 폴, 당신은 이제 여왕님을 위해서 공연하게 될 거에요!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폴 : 그건 나에게 있어서 완벽하게 모든 것이에요.
사회자 : 이걸 보고 있는, 당신을 위해 투표해준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폴 : 그저, 그저 고맙습니다. 절 믿어준 것에 대해서. 저는 그저... 완벽하게 뿅가겠어요. (다들 웃음)
사회자 : 정말 잘했습니다, 폴.
심사위원들! 이 결과를 보고 뭔가 말씀하고 싶으신 건 없나요?
피어스 : 솔직히 말해서 폴, 당신은 스스로 이걸 얻어냈고, 그럴 자격이 있어요.
나는 이 쇼에서, 여왕님 앞에서 공연을 하는 데에 폴 포츠보다 더욱 어울리는 사람은 없었을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회자 : 아만다?
아만다 : 피어스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네요. 정말 그래요. 당신은 이길 자격이 있었어요.
당신의 바램도. 정말 잘했어요. 그리고 앞으로의 당신의 인생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해요! 이제부터 정말 환상적일 거에요!
사이먼 : 나는 그저 당신들과, 심사위원들과, 위대한 영국 시청자들에게 감사하고 싶어요.
내가 여태까지 출연했던 중 가장 최고의 쇼를 만들 수 있게 해줘서. 그리고 폴,
나는 당신이 정말로 자랑스럽고, 잽싸게 한 마디만 하겠어요.
다음 주에, 당신은 다음 주에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데뷰 앨범을 만들기 시작하게 될 거에요.
사회자 : 이제 모두들, 우승자의 공연을 다시 한 번 볼 시간이죠? 다시 불러주세요, 폴!
신사숙녀 여러분, 폴 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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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는 어릴 적부터 어눌한 말투와 외모 때문에 ‘왕따’를 당하면서 자랐다고 한다. 오페라를 향한 꿈을 포기할 수 없어 28살 때부터 자비를 들여 이탈리아의 오페라 학교를 오갔다. 직업 오페라 가수를 꿈꿨지만 충수 파열, 부신 종양 등의 병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2003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쇄골까지 부서졌다. 큰 성량을 요구하는 오페라 곡을 부르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오페라를 접고 휴대전화 외판원이 됐지만 포기할 수 없는 자신만의 꿈에 재도전했고 공식적인 경연대회에서 우승해 인정받았다.
현재 세계적인 사용자제작컨텐츠(UCC)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폴 포츠의 예선무대 동영상은 500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준결승 및 결승 무대 동영상 조회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너무나 감동적이다” “노력하는 자의 꿈은 이루어진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등의 해외네티즌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이 동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소름이 돋았다”는 반응부터 “폴 포츠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등의 다양한 댓글이 달리고 있다.
동영상을 본 한 국내 네티즌은 “국내 가수의 노래인 ‘거위의 꿈’이 다시 듣고 싶어졌다”고도 했다. ‘거위의 꿈’은 가수 이적과 김동률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곡으로 최근 가수 인순이가 다시 부르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래요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난 저 벽을 넘고서 저 하늘 드높이 날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수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 해요’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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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많은 네이버에서 짜맞췄음 [자막]
귀염둥이 코니 탤벗 최근기사를 찾아보려다가 이 아저씨가 우승했다는말에 찾아봤다.
[벌써 네이버 검색어 2위!]
정말
아놔
뭐 할 말이 없다 이런건 말이 필요없지않은가
마감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칠뻔했다